서울대학교 이신경 연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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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구실은 청각 손실(hearing loss) 및 청각 처리 장애(auditory processing disorders, APDs)의 병태생리를 규명하고자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각 손실 및 APD 이후 나타나는 청각 신경계와 해마(hippocampus)를 포함한 비청각 중추신경계에서의 신경가소성(neural plasticity)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추 청각 처리 기능은 인공와우 이식 후 청각 기능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청각 손실을 경험한 환자들은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통해도 충분한 청각 재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로 인해 기기 비사용(non-user)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청각 재활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중추 청각 신경계의 퇴행성 변화와 비정상적인 신경가소성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연구실은 청각 재활 성과 향상을 위한 신경가소성 관련 분자 기전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경세포를 둘러싼 특수한 세포외기질인 perineuronal nets(PNNs)의 변화를 관찰하였고, 청각 손실 이후 이들 PNNs의 조절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입니다. 또한, 청각 신경계뿐만 아니라 해마를 포함한 중추신경계 영역에서도 청각 손실 직후부터 분자 수준의 변화가 나타남을 확인하였고, 이에 대한 기전적 탐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난청 환자에서 신경가소성 변화 위치를 국소화하고, 청각 신경가소성을 촉진하여 청각 지각과 인지를 회복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